[인터뷰] 응답하라, 티팍! 왓챠플레이를 부탁해

interview

월 4,900원에 영화와 드라마를 무제한으로 즐기자!

왓챠플레이의 출시일이 하루 하루 다가오는 1월,

티팍 (a.k.a. 박태훈 대표)을 만나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왓챠플레이를 출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요?

프로그램스는 2012년부터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를 운영 중입니다. 자신이 본 영화를 별점과 코멘트로 기록할 수 있음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재미있게 볼 만한 영화를 추천 받을 수 있지요.

그 동안 왓챠 유저분들로부터 꾸준히 요청이 들어왔었어요. 왓챠에서 내 취향에 맞는 영화를 추천 받을 수 있는 건 참 좋은데, 추천 받은 영화를 어디에서 봐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왓챠플레이를 통해 추천 받은 영화를 편하게 즉시 감상할 수 있게 하고자 합니다.

 

Q. 왓챠플레이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력한 것은 무엇인가요?

왓챠플레이의 개인화된 추천을 통해 더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되고 이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게 함으로써 유저의 문화 경험을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왓챠플레이 가입 시 영화, 드라마 상관없이 10편을 평가하면 그 데이터를 토대로 6,000편에 달하는 영화와 드라마 중 본인이 즐겁게 볼 만한 작품을 추천 받는 것이지요. 만약 왓챠 계정이 있다면 기존에 쌓아둔 데이터가 연동되므로 즉시 영화를 추천 받을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왓챠의 데이터를 면밀히 분석하여, 개개인이 재미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더불어 결제부터 감상까지의 과정을 쾌적하게 만들려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HTML5 표준을 준수해 익스플로러, 크롬, 사파리, 파이어폭스 등 다양한 브라우저를 지원하는 환경에서 어떠한 부가 프로그램도 설치할 필요 없이 빠르게 결제하고 감상을 시작할 수 있답니다.

 

Q. 이미 IPTV와 같이 영화관에 가지 않고도 영화를 볼 수 있는 방법이 많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1월 7일에는 넷플릭스가 한국 서비스도 시작했고요. 왓챠플레이는 어떤 점에서 차별화가 될까요?

우선 저렴한 가격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커피 한 잔의 값인 월 4,900원은 영화와 드라마를 활발하게 소비하는 젊은 층에게 금전적인 부담을 지우지 않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생각해 결정한 가격입니다. 저렴한 가격에 편하게 누릴 수 있게 한다면, 음지에서 상당수 이뤄지는 영상 콘텐츠의 소비를 양지로 유도할 수 있을 거라고도 생각해요.

왓챠가 자신있게 내세우는 영화 추천 기능도 왓챠플레이만의 강점입니다. 왓챠에서는 ‘예상별점’을 제공해 유저의 영화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예상별점은 유저의 과거 영화 평가 데이터에 기반해, 그 사람이 영화를 봤을 때 별점 몇 점을 줄지 왓챠가 예상해 주는 점수예요. 그간 왓챠에 차곡차곡 쌓인 2억 4천만 개의 별점이 정확도를 높여 줍니다.

왓챠플레이에서도 예상별점이 제공됩니다. 본인뿐만 아니라 무비파트너의 예상별점, 인기코멘트, 선호 태그 등 유저가 재미있게 볼 영화를 추천할 만반의 준비가 돼 있습니다.

 

Q. 왓챠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제가 KAIST 1학년에 재학 중이던 2003년은 다음, 엠파스, 네이버가 국내 포털 1위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던 시기였습니다. 하지만 세 포털 모두 불편하다고 느꼈던 저는 더 좋은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어떤 부족한 점을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게 됐죠. 그 과정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꾸준히 엑셀에 기록했습니다.

NEXON에서 메이플스토리 북미 서비스 개발자로 산업기능요원 복무를 마치고 파일을 열어봤더니, 수십 개의 아이디어를 관통하는 세 가지 키워드가 보이더군요. 바로 개인화, 자동화, 추천이었습니다. 자연스럽게 창업 초창기부터 이 세 키워드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왓챠의 비전 ‘개인을 가장 잘 이해하는 서비스가 되고, 더 즐거운 문화 경험을 만듭니다’에도 잘 녹아있지요.

 

Q. 왓챠라고 하면 ‘개인화 기술’에 대한 경쟁력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다른 회사에서 눈독 들이는, 이른바 ‘슈퍼 개발자’가 많다는 후문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세 키워드 (개인화, 자동화, 추천)를 담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기술력이 상당히 중요했어요. 마침 머신러닝에 밝은 친구들이 저와 뜻을 같이해 왓챠에 합류하게 됐지요.

회사의 총 인원이 30여 명 정도 되는데 개발 직군이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습니다. 머신러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추천 기술의 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R&D팀도 별도로 두고 있어요. 저희 R&D팀은 한국 최고 수준의 머신러닝 전문가 집단이라고 자부하고 있습니다.

 

Q. 넷플릭스가 1월 7일 국내에 출시되었습니다. 작은 벤처기업의 세계적인 대기업과의 경쟁으로 보일 수도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넷플릭스도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시장에 대한 이해도와, 한국 콘텐츠 소비 데이터, 그리고 한국 유저들에 대한 배려가 있다면 넷플릭스도 한국에서도 잘 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한국 유저들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유저들이 왓챠플레이를 만족스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국내외 저작권자들을 만나 한국 콘텐츠와 해외 콘텐츠를 골고루 담을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금 미국향 콘텐츠에 매우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앞으로 넷플릭스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여러가지를 점점 더 개선시켜 나가지 않을까요?

앞으로 넷플릭스와 함께 경쟁하고 보완하며 국내 월 정액 스트리밍 시장을 같이 키워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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